김정중 감독 부산광역시 장애인실업팀
탁구와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는지요?
어릴적부터 몸이 약해서 부모님의 권유로 스포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영선초등학교의 교기가 탁구여서 자연스럽게 탁구를 접하게 되었고 꾸준히 하다보니 국정교과서에 입단 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장애인탁구팀은 어떻게 맡게 되었는가요?
부산탁구협회 임원으로 재직하였던 2017년 우연히 부산장애인탁구 실업팀 창단소식과 대한장애인체육회 주관의 기초종목지도자 구인 소식을 듣고 2018년부터 장애인탁구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비장애인고등학교 선수도 지도 했는데 장애인선수 지도와 무엇이 다르고 애로 사항은 무엇일까요?
비장애인선수와 장애인선수의 큰 차이점은 신체조건입니다.
선수 각각의 장애가 다르기 때문에 훈련방법도 선수마다 달라야 합니다. 예시로 6, 7체급의선수의 경우 빠른 움직임 연습보다는 시스템을 만들고 사이드로 빠지는 상황의 공을 따라가는 연습과 좌우전환 및 전후 움직임 연습을 중점적으로 합니다. 또한 선수들의 나이와 컨디션에 따라서 훈련강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휠체어도 많이 탔었습니다. 휠체어선수들을 지도할 때 구두로만 지도하지 않고 실제로 휠체어를 타고 선수들과 경기를 했고 지도법을 습득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으니 선수들의 타점이나 장애에 따라 제한적인 움직임들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어떤 부분들을 보완해야 될지 알 수 있었습니다.
부산장애인체육회 탁구실업팀을 지도하면서 성적은?
2019년 대만아시아지역선수권대회에서 부산장애인실업팀 소속의 김기태(11체급)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신승원(9체급) 은메달 1개를 기록했으며, 제39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금메달 9개,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마감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제10회 광주광역시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실업팀 선수 5명 전원이 단식 금메달을 획득했었습니다. 국내시합이지만 인상 깊었던 대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외 다수의 국내,외 오픈대회 성적이 있습니다.
감독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1988년 서울 패럴림픽에 출전해서 4위를 했던 이영민선수(7체급)가 3년 전 다시 라켓을 잡았습니다. 2018년 국내오픈시합에서 5번의 단식 동메달만 기록하다가 작년을 기점으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단식 은메달에 이어 제10회 광주광역시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직전 대회인 장애인전국체전 결승에서 졌던 전남의 황인춘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해 이 대회가 더욱 인상 깊습니다.
아쉬웠던 경기는?
작년 대만아시아지역선수대회에서 김기태선수와 일본의 신인 ASANO Takeshi 선수의 11체급 단식 결승 경기입니다. 대부분의 세트에서 4점 이상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 2:3으로 역전패 했던 경기가 기억이 납니다. 김기태선수는 세계랭킹 5위로 2021년 도쿄 패럴림픽 출전은 확정지었지만 패럴림픽 직행 티켓을 아쉽게 놓친 경기였습니다.
부산장애인체육회 탁구실업팀의 보완 사항은?
현재는 훈련장이 협소합니다. 선수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과 휴게실이 있는 실업팀 및 직장선수 전용훈련장이 필요합니다.
2021년 목표가 있다면?
내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실업팀 전원 단식 금메달 획득이 목표입니다.
나에게 탁구란?
나의 일상이라고 답변하겠습니다. 평생을 탁구에 몸 담아 왔던 탁구인으로서 부산 장애인 탁구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