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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장 서동원

PPLIFE 0 460 기사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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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은 어떠한 병원이며, 병원 이념은 무엇일까요?


바른세상병원은 올해로 개원한지 16년이 되었는데, 개원 당시 전문의 1명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전문의 24명, 직원이 300 여 명에 달하는 지역 내 대표 척추·관절 병원이 되었습니다. 

바른세상병원은 ‘바른 진료로 건강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처음의 목표를 지금껏 이어가고 있습니다. 병원 이름에 있는 ‘바른’이라는 단어에도 ‘곁눈질 하지 않고 정도를 가겠다’는 저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병원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무리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지 않은 꾸준함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바른세상병원이 지향하는 ‘바른 진료, 건강한 세상’이라는 목표는 운동으로 치면 탁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탁구 역시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변화를 시도하지 않고 바른 자세로 운동하면 적정한 근력을 키우며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건강한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바른세상병원배 전국탁구대회를 줄라와 함께 개최하였는데, 어떻게 인연이 되었을까요?


바른세상병원이 분당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근처에 인삼공사탁구단이 훈련하고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이 많이 다쳐서 우리병원에 오게 되었는데 그때 국가대표 출신인 줄라 김정훈 대표와 인연이 되어서 탁구대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정훈 대표가 대회를 개최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대회를 만들까 생각하다가 좋은 병원과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습니다. 또한 지난 해 미세먼지 등으로 실외 운동이 적어지면서 실내 운동 중 남녀노소가 모두 할 수 있는 탁구를 권장하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탁구는 어떠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탁구는 운동 중에 최고로 누구나 할 수 있고, 집중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운동입니다. 하체와 상체 운동이 함께 되는 것이 탁구입니다. 그리고 무릎이 안 좋은 분들도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탁구입니다. 땀도 나면서 근력운동을 할 수 있으며, 60이 넘어서 모두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탁구를 하면서 무릎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릎은 관절 중에 가장 큰 관절이 무릎입니다. 고관절이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엉덩이 안에 작은 관절로 들어 있습니다. 무릎 관절은 매우 크면서 움직임이 많고, 회전도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 몸에서 힘이 쓰려고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릎이며, 미세한 방향전환이나 점프 같은 것을 하려면 무릎 관절이 핵심입니다. 무릎 관절이 좋으면 탁구를 잘할 수 있습니다. 탁구를 하면 무릎에 근육이 생겨 좋습니다. 무릎에 안 좋은 행동으로 쪼그려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것과 급격하게 회전을 주거나 변화를 주는 행동입니다. 탁구는 무리하게 변화를 주지 않고 적정한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배드민턴의 경우 탁구와 비슷한 운동이지만 탁구에 비해 무릎에 많은 악영향을 끼치는 운동이죠. 바닥에 떨어지는 콕을 걷어 내려고 무리하게 움직임이 발생하고, 점프도 하니까.. 고령자도 쉽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종목이 탁구라고 생각합니다. 무릎을 잘 관리하려면 반드시 스트레칭을 먼저 해야 하고, 평소 웨이팅을 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탁구를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근육이 허벅지 앞 근육 종아리 뒷 근육 2개인데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줘야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근육은 스트레칭을 많이 할수록 수축력이 좋아지는데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운동할 경우 무리가 가게 됩니다. 무릎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허벅지 앞 근육과 종아리 뒷 근육이 운동할 때 무릎에 가해지는 힘의 완충 역할을 하게 되는데 스트레칭을 안 하고 운동하면 완충 역할을 하지 않으므로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스트레칭이 된 상태에서는 가해지는 힘이 근육으로 흡수되어 무릎 연골이나 연골판을 보호하게 되어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주치의를 하셨는데 애피소드가 있을까요?


제 기억에는 탁구선수들은 한 번도 못 본 것 같아요. 다른 종목선수들은 매일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고 하는데 탁구선수들은 끝날 때까지 병원에 오지 않아서 그때 탁구는 부상도 없는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탁구는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것 같습니다. 


주치의로 본 선수, 지도자들과 의사의 관계를 어떻게 보시나요?


감독은 선수들을 강하게 훈련을 시키면 무조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올림픽 출전하기까지 엄청난 양의 훈련을 시켜서 다치면 선수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올림픽 출전해서 가 보면 선수들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팀 닥터들은 이러한 선수들을 보고 보호하거나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고 조언을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닥터 서동원 베개를 만들었는데 이유가 있나요?


최근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늘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목을 숙인 채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거나 잘못된 수면 습관은 목 디스크 등의 통증 질환을 유발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합니다. 특히 자신에게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은 목 뼈에 부담을 주고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이나 어깨 통증 치료 후에도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으로 인해 증상이 재발 되거나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합니다. 잘못된 자세는 경추를 휘게 만들고 이로 인해 척추가 틀어지고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면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C자 경추 곡선을 교정해 통증을 예방할 수 있고 편안한 숙면으로 인해 척추질환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바른 수면 자세는 바로 누웠을 때 경추곡선이 제대로 유지되고 옆으로 누웠을 때 경추와 흉추가 일직선이 되어 어깨 눌림이 없는 자세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베개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탁구와 어떻게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탁구를 국민스포츠로 키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탁구를 많이 하는 분들은 잔병이 없어서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현재 30-40만 동호인들이 100-200백만으로 늘어나면 건보료가 많이 줄어들 겁니다. 그래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탁구를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각 지역에 탁구장 만들어주고 동호회 활동을 지원해주면서 탁구붐을 만들어 나가면 국민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겁니다. 국가 차원에서 이익이라고 볼 수 있는 거지요. 탁구는 정부가 나서서 지원을 해 주어야 할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타 종목에 비해서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종목입니다.

바른세상병원은 탁구라는 좋은 운동이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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