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삼성생명, 1위 포스코 잡고 ‘피말리는 선두경쟁’
![]()
<사진 - 피말리는 선두경쟁에 뛰어든 삼성생명 - 마지막 5매치에서 포스코에너지 김별님을 잡아내며 경기를 끝낸 최효주 - 광교 Studio T 박태순>
프로탁구가 리그를 불문하고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져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주전들의 코로나 감염 직후 기록한 1패가 유일한 패배였던 여자 코리아리그 1위팀 포스코에너지가 2위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혔다. 여자 내셔널리그에서는 장수군청이 강호 안산시청을 제압하며 7일 금천구청과의 리그 최종 경기에서 ‘1위팀 감별사’ 노릇을 하게 됐다.
리그 2위 삼성생명(감독 유남규)은 6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에이스 이시온이 결장했지만 김지호가 단복식에서 2점을 따고, 최효주가 마지막 5매치 승리로 1점을 보탠 덕에 1위 포스코에너지(감독 전혜경)을 풀매치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승점 32점(9승3패)을 기록한 삼성생명은 33점(10승2패)의 포스코에너지를 1점차로 추격했다.
양팀의 에이스 이시온과 전지희가 결장하면서 어느 팀이 승리할지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현장의 탁구인들은 ‘그래도 선수층이 두터운 포스코가 낫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예상대로 접전이 펼쳐졌고, 최근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지호가 이틀 연속 맹활약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예 수비전형 변서영을 에이스(단식 2회 출전)로 내세운 삼성은 변서영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1, 4매치에서 모두 1-2로 패해 어려움에 처했다.
하지만 김지호가 2매치에서 포스코의 신예 에이스 김나영을 2-0(11-4 11-6)으로 일축하고, 최효주와 짝을 이뤄 3매치 복식까지 따내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지호/최효주 조는 복식랭킹에서 6승3패로 1위로 나섰다. 주니어시절 절대강자였으나 실업팀 입단 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김지호는 이날 까다로운 서브와 다양한 코스공략, 탄탄한 연결 능력을 선보였다. 그러자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최효주가 5매치에서 상대 김별님을 2-0(11-6 11-7)로 꺾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 삼성생명(9승3패) 3-2 포스코에너지(10승2패)
1매치: 변서영 1(11-9 3-11 7-11)2 양하은
2매치: 김지호 2(11-4 11-6)0 김나영
3매치: 김지호/최효주 2(11-7 11-9)0 양하은/유한나
4매치: 변서영 1(9-11 11-7 6-11)2 김나영
5매치: 최효주 2(11-6 11-7)0 김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