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챔프전’ 인천시설공단, 제천시청 3-1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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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시설공단 6연승의 주인공 안준영 선수 - 광교Studio T 박태순 기자>
o 같은 산에 호랑이가 둘일 수 없다. 5연승을 달리던 1-2위팀의 맞대결에서 인천시설공단이 웃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탓에 아직 2위지만 상대전적 2승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o 리그 2위 인천시설공단(최정안 감독)은 30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 내셔널리그에서 에이스 김경민을 필두로, 안준영-채병욱이 차례 1점을 수확하며 1위 제천시청을 매치스코어 3-1로 제압했다. ‘미친 팀’으로 불릴 정도로 돌풍을 일으킨 제천시청의 6연승을 저지하며 거꾸로 인천이 6연승을 달렸다. 승점 28점(9승1패)으로 제천시청(31점 9승2패)에 3점차로 따라붙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것과 상대전적 2전전승을 고려하면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고 할 수 있다.
o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불린 이날 경기는 생각보다 싱겁게 승부가 결정됐다. 인천의 에이스 김경민이 1매치에서 제천의 ‘젊은피’ 구주찬을 2-0(11-7 11-7)로 가볍게 제압한 것은 예상이 가능한 영역. 하지만 2매치에서 인천의 안준영이 제천의 에이스 윤주현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2-0(11-4 11-5)으로 꺾은 것은 충격이었다. 안준영이 제천에서 윤주현과 한솥밥을 먹으며 상대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이용한 인천의 오더가 적중한 것이었다.
o 승부의 추가 2-0으로 인천 쪽으로 기운 상태에서 3매치 복식은 인천의 안준영/채병욱 조가 리그 최강의 복식조 황진하/구주찬 조의 대결이었다. 후자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예상외로 안준영/채병욱이 2-0(12-10 11-7)으로 승리, 일찌감치 승패를 결정지었다.
o 제천시청은 4매치 에이스 대결에서 윤주현이 화홍고 동기동창 김경민을 접전 끝에 2-1(11-6 7-11 11-7)로 꺾으며 승점 1점을 챙긴 것이 위안거리였다. 개인순위 1, 2위를 달리는 윤주현(16승6패)과 김경민(15승5패)은 나란히 1승1패를 추가, 순위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 숙명의 라이벌인 둘은 경기 중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최정안 감독은 “안준영 선수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줘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승점 4점을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