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인천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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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 역저승을 마무리하는 안산시청 안준영 선수 - 광교 Studio T 박태순 기자>
o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말은 야구를 넘어 탁구에 더 적용되는 듯싶다. 1, 2매치를 패한 후 3~5매치를 따내는 대역전승이 프로탁구에서 잊을 만하면 발생하기 때문이다.
o 리그 2위 인천시설공단(최정안 감독)은 28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 내셔널리그에서 안준영이 단복식에서 2점을 따내고, 에이스 맞대결에서 김경민이 1점을 추가하면서 산청군청(감독 이광선)을 풀매치 접전 끝에 3-2로 역스윕 승리를 거뒀다. 파죽의 4연승(7승1패)으로 승점 22점(7승1패). 1위 제천시청(30점 9승1패)에 8점으로 따라붙었고, 3위 서울시청(14점 3승4패)과의 거리는 8점으로 늘렸다.
o 1, 2매치는 전날 강호 서울시청을 잡은 산청군청이 기세를 올렸다. 천민혁이 인천의 에이스 김경민을 잡았고, 조재준은 인천의 신예 채병욱을 눌렀다. 두 경기 모두 인천이 아쉽게 진 까닭에 분위기는 산청군청으로 급속히 기울었다. 하지만 이제 우승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인천의 저력이 3매치 복식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채병욱/안준영 조가 천민혁/김수환 조를 2-0(11-9 11-5)로 일축했다. 이어 4매치 에이스 대결에서 김경민이 특유의 파워와 노련미를 앞세워 조재준을 2-1(11-8 6-11 11-9)로 돌려세웠다. 이날 1승1패를 기록한 김경민은 12승4패를 기록, 화홍고 동기동창 윤주현(15승5패 제천시청)에 이어 개인순위 2위에 랭크됐다.
o 안준영-김수환의 5매치는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접전. 랠리 하나하나에 승부의 추가 왔다갔다 할 정도로 두 선수는 초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5매치 전문으로 불릴 정도로 강심장을 가진 안준영의 승리. 승부처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한 것이 주효했다. 2-1(11-9 8-11 11-9) 간발의 차로 승리. 최정안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정말 힘들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만큼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인천시설공단(7승1패) 3-2 산청군청(3승5패)
1매치: 김경민 1(11-6 12-14 17-19)2 천민혁
2매치: 채병욱 1(6-11 12-10 11-13)2 조재준
3매치: 안준영/채병욱 2(11-9 11-5)0 천민혁/김수환
4매치: 김경민 2(11-8 6-11 11-9)1 조재준
5매치: 안준영 2(11-9 8-11 11-9)1 김수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