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패가 3승을 이겼다’ 안산시청, 인천시설공단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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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연패 탈출, 일등공신 김지환 단복식 2점 획득 - 광교 Studio-T 박태순기자>
o 대혼전 양상을 띠고 있는 프로탁구 남자 내셔널리그에서 3전전패 팀이 3전전승 팀을 완파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우승후보 전력의 안산시청이 충격의 개막 3연패를 당하더니, 3연승의 인천시설공단을 꺾은 것이다.
o 안산시청(감독 이재훈)은 18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 내셔널리그에서 모처럼 에이스로 나선 오주형과 2장 김지환 등 출전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인천시설공단(감독 최정안)을 3-1으로 꺾었다. 개막 3연패 끝에 첫 승을 올린 안산시청은 승점 3점을 보태며 합계 5점으로 6위 영도구청(6점, 1승4패)에 바짝 따라붙었다. 인천시설공단은 승점 1점을 보태며 산청군청(10점 2승3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o 3연패팀이 3연승팀을 쉽게 일축하니 정말이지 남자 내셔널리그는 도깨비리그로 불릴 만하다. 남자 내셔널리그 순위표를 보면 상위 3개팀이 최근 경기에서 패배를, 하위 4개팀이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무패팀은 제천시청(3승)만 남게 됐다.
o 안산시청은 우세가 예상된 1매치에서 오주형이 상대 안준영을 2-0(11-9 13-11)로 꺾으며 예상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연패탈출의 열망이 터져나온 것은 2매치부터 안산의 2장 김지환이 리그 개막 후 6전전승을 기록 중인 인천의 김경민을 상대로 명품 파워톱스핀 맞대결을 펼친 끝에 2-0(11-7 12-10)으로 승리했다.
o 기세가 오른 안산은 3매치 복식에서 조지훈/김지환 조가 채병욱/안준영 조를 2-1(13-11 4-11 11-8)로 잡아내며 일찌감치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인천은 마지막 4매치에서 에이스 김경민이 접전 끝에 오주형을 2-1(11-13 11-8 13-11)로 꺾으며 완봉패를 면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오는 6월 정년을 맡는 이재훈 감독은 경기 후 “탁구감독을 21년 했는데, 한 번 이기는 것이 이번처럼 힘든 것은 처음”이라며 웃음을 띠었다.
◆ 안산시청(1승3패) 3-1 인천시설공단(3승1패)
1매치: 오주형 2(11-9 13-11)0 안준영
2매치: 김지환 2(11-7 12-10)0 김경민
3매치: 조지훈/김지환 2(13-11 4-11 11-8)1 채병욱/안준영
4매치: 오주형 1(13-11 8-11 11-13)2 김경민







